광주시, 광주FC 감사…비위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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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FC 감사…비위드러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2.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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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잠식·구내매점 고가응찰 등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에 대한 광주시 감사 결과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자기자본 잠식과 구내매점 고가 응찰 등의 비위가 사실로 드러났다.

또 이사회 승인 없이 선수단 숙소를 매입하거나 일일 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등 업무추진 과정에도 부적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시체육회로부터 감사의뢰를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광주FC에 대한 컨설팅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 결과 광주FC 창단 이후 2년여 동안 자본금 총 61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했고 2012년 말 기준 5억6500만원 차입경영으로 자본이 잠식된 상태였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 구내매점 운영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나 운영방안 등에 대한 검토 없이 예정가인 730만6000원보다 무려 5배 높은 가격인 3987만원에 응찰했다. 매점 운영결과 946만원의 순이익금이 발생했으나 고가 응찰에 따라 결과적으로 3440만원의 순손실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FC는 또 주주총회 참석자 수를 허위로 작성하는가 하면, 이사회 승인 없이 선수단 숙소 10동을 매입 또는 임대하고 업무용 차량 9대도 리스계약했다.

이와 함께 회계직원 재정보증보험 미가입, 일일결산 미이행, 법인 신용카드 포인트 200만원 수입 미처리, 계약관련 규정 미제정 등 부적정 사례도 상당수 적발됐다.

광주시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광주FC 자체규정에 따라 시정, 개선, 주의 처분토록 요구하고 상임 대표이사 선임 등 중장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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