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택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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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주택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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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입주물량 증가 등 오름세 둔화
[경제=광주타임즈] 내년도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과 규모별로 가격변동 차별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와 전세수요가 정책수혜계층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오름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14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내년 주택시장은 차별적인 흐름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주산연은 한국감정원 가격지수를 토대로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중소형 상승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60㎡이하 아파트가격은 1.7% 상승한 반면, 135㎡ 초과 아파트는 3.5%하락(수도권 0.6% 상승, 5.1% 하락)해 주택 규모별 매매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런 중소형 중심 가격 회복 추세와 대형평형의 약세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

주산연은 "가계부채 증가 지속,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정책 효과 반감 등 매매 제약 요인을 고려하면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주택공급이 급증하면서 지방 주택보급률이 106%에 이르고 있어 공급 과잉지역과 수요 잔존 지역간의 가격변동 차별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회복 흐름 단절을 막기 위해서는 국회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안 등이 빨리 처리돼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낮아지고 소비자의 구매 심리도 약해지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 흐름이 단절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산연은 떨어질 줄 모르는 전세가격은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상승폭이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2% 전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입주물량이 28만5000가구로 올해 20만9000가구보다 40여% 증가했고 최근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 일부 정책수혜 계층이 매매로 돌아서는 경향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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