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대선병 걸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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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대선병 걸려 ‘비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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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결과 승복…사초실종 책임져야”
[정치=광주타임즈] 정현두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2일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항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문 의원이 오는 9일 출간할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통해 박 대통령을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고 밝히면서, 차기 대권 도전 의사도 명확히 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대선이 불과 1년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 아니라 온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온 전대미문 사초실종에 대한 책임부터 져야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또 "현재 야당의 대혼란과 그로 인한 국회마비는 지난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문 의원을 구심점으로 하는 강성 친노진영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임을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대한민국 성공보다 한풀이 우선하는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순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경쟁했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협조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문 의원은 역대 대선 후보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대선이 끝난지 1년 안됐고 차기 대선은 4년이나 남았는데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불러 국회에서 미사하고 박창신 신부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역매카시즘 이용해 대선불복 불씨를 살리다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 의원은 차기 대선만을 염두에 둔 치졸하고 정략적인 행태를 그만두고 반성과 함께 이제부터라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고 대통령과 정부를 방해하는 일을 선거운동으로 삼는다면 민주당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 역시 "대선이 끝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자기 반성과 책임있는 모습은 고사하고 민주당 내홍을 심화시키며 당내(內) 당 역할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대화록 실종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지부터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상황을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으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어"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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