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委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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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委 발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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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올해 한인(고려인)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지 150주년을 맞은 가운데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발족 및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이날 준비위원회는 150여명의 준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열고 선언문에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으로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50만 고려인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들의 권리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안중근과 최재형을 기억하고, 이범윤, 이상설, 홍범도 등의 연해주 항일투쟁을 되새기면서 조국에 대한 고려인의 무한한 사랑을 본다"며 "유배지 중앙아시아에서 농업신화를 만들어 낸 고려인의 근면과 영광을 함께 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에트가 여러 공화국으로 분리되면서 독일인과 유태인 등은 120만 명 이상이 고국으로 이주했지만 고려인에겐 손을 내미는 조국이 없었다"며 "(국내 체류) 고려인이 2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지만 대부분 3D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열린 '150년의 과거·현재·미래' 심포지움에서는 700만 재외동포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편 다문화가족과는 또 다른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심포지움은 (사)동북아평화연대와 고려인한글야학 '너머', 재외한인학회, 국제한국사학회,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안산고려인원탁대회, 민주당 인재근·김성곤 의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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