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소노동자 막말, 김태흠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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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소노동자 막말, 김태흠 경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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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화 사실상 반대…노동 3권 무시

난 국회의원이다
[정치=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야권은 27일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사실상 반대한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에 대한 경질을 새누리당에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명백하게 부정하는 말이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입에서 버젓이 나왔다는 사실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그에 대해) 합당한 지적을 한 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니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아예 무시한 것이 새누리당의 공식적 입장이냐"며 "(그것이) 아니라면 그런 천박한 인식을 가진 사람이 새누리당의 입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김 원내대변인의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는데 딱 그 짝이다.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것도 믿기지 않을 지경인데 집권여당의 원내 입을 맡고 있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지도 못하면서 '문맥상 당연히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뜻이었다며 이른바 해명이랍시고 내놓았다.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입법부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대변인이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노동 3권에 대해 이런 천박하고 빈곤한 인식을 가졌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태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본인이 직접 책임을 지고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문제와 관련, "노무관리 문제도 그렇고 이것이 무기계약직 되면 이 사람들 이제 노동3권 보장된다"며 "툭 하면 파업 들어가고 뭐하고 하면 이것 어떻게 관리를 하겠나"라고 주장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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