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 여자친구 김도연, 악플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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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 여자친구 김도연, 악플러 고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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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옥같았다”

[연예=광주타임즈] 쇼핑몰 대표 김도연(24)씨가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21·김명수)과 교제한 사실을 인정했다. 동시에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지금까지 캡처해 놓은 블로그 악플들. 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모욕죄로 강경대응하겠다”고 적었다.

“더이상 인신공격하는 무개념 댓글들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어린분들일까봐 가만히 있었더니 이제참을 수 없을 지경까지 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월 엘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엘의 매니지먼트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그 쪽 회사 측에서 명수를 위해 조용히 있어 달라고 부탁해서 잠자코 있었다. 그게 그 사람을 위한 거라 생각하고 잘 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 일로 인해 팬들이 내 퇴근길에 돌을 던진다든가, 차에 기스를 낸다든가, 그런 일이 있더라도 고소하지 않고 집에 들어가선 부모님께는 부딪혀서 부었다며 둘러대고 안심시켜드리고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알렸다.

그러나 “잠잠은커녕 가만히 있었더니 더 신나서 사무실 앞에 쓰레기를 놔두고 간다든가, 물건을 대량 시키고 모두 반품하는 등 쇼핑몰 영업에 방해되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행동들에 결국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진 부모님들마저 쓰러져서 입원하셨다”고 토로했다.

한 사람을 지키려고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의 사진에 낙서를 하고 욕을 쓰며 자신과 부모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대인 저희가 연애한 것으로 인해 상대방의 직업특성상 연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과 너무 자유롭게 연애했다는 점에서 질책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여자가 모든 상황에 방해될만큼 인터넷에 신상을 올리며 내가 아닌 다른 동명이인의 Y대학교 분의 졸업사진을 올려 그분에게도 피해를 줬다. 얼굴을 갈아엎었다는 등 온갖 인신공격으로 괴롭히고 죽어버리라고 저주할만큼의 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강남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사관님들 협조 잘해주시겠다고 해줘서 감사드린다”면서 “나는 열애설을 입증하려고 트윗을 올린 게 아니고 강경대응하겠다고 올린 거다. 누구에겐 잠잠해진 일이겠지만 나에겐 두달동안 매일 지옥같았다”고 남겼다.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엘과 김씨가 열애한 사실을 인정했다. “9월 엘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 두 사람은 약 4개월여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엘은 김씨와 만남에 대해 인정하려 했다. 소속사는 엘 보호를 위해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 9월 보도 후 대중들의 관심과 월드투어 일정이 맞물리며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소원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엘과 김씨, 팬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엘은 2010년 4월 음악채널 엠넷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로 데뷔했다. 같은 해 6월 인피니트 멤버들과 데뷔 앨범 ‘퍼스트 인베이전’을 내놓았다. 이후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그룹 반열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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