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체크카드 결제 24시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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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체크카드 결제 24시간 사용 가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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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이르면 12월 초부터 자정을 전후로 체크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신데렐라 현상'이 사라진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지난 19일부터 체크카드의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하나SK 체크카드 이용자들은 365일 24시간 내내 아무 제한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카드사들의 경우 주(월) 단위 점검시간을 정해 놓고 체크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하나은행은 서버 로테이션을 통해 이같은 점검시간도 폐지했다.

KB국민카드는 이미 지난 7월 매일 밤 12시부터 12시5분까지 설정된 체크카드 이용제한시간을 업계 최초로 폐지한 바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에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정례적인 점검을 시행중이다.

우리카드도 지난달 19일부터 이같은 신데렐라 현상을 없애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만 매주 금요일 밤 12시부터 40분간,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정기 점검에 들어간다.

농협은 이용제한시간 폐지를 위한 시스템을 모두 구축했고,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테스트 기간을 마치고 다음달 초부터 일반 고객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시스템을 모두 갖춘 상태이며,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은행계 카드사들이 '신데렐라 현상'을 폐지함에 따라 이들 은행과 연계된 계좌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삼성·현대·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도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와 연계되는 특성상 은행의 결제원장 마감이 진행되는 밤 12시부터 5~10분간 결제계좌를 읽을 수 없는 시간(이용제한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체크카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이용시간 제한 조치가 폐지되면서 고객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하나SK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진행되는 40분~6시간 가량의 정기 점검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검시간 문제는 은행과 관련된 것으로 카드사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점검시간을 없애려면 서버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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