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은 지난 9월 폭스바겐 1차 벤더인 독일 ICT사를 인수했고, 이랜드는 2010~2012년 이탈리아 '라리오1898'과 '만다리나 덕' '코치넬리' 등을 인수했다.
코트라는 19일 "최근 유럽 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M&A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기업 인수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는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경우 전통적 강세종목인 자동차, 기계·금속가공이 M&A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패션 브랜드, 제약산업에 기회가 엿보인다. 네덜란드는 첨단기술 산업, 스페인은 IT·통신 분야 등이 우리 기업과의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이에 코트라는 역내 국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유의하는 한편 개별국의 규제사항도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확한 M&A 목적 수립과 함께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준비, 대상기업의 선진기술과 기존 유통망 활용 등 또한 제안했다.
이질적 배경에 따른 현지 기업 문화에 대한 이해와 법률, 회계제도 차이, 노무 관련 문제도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김선화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M&A 이후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유럽 기업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감한 노무문제는 현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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