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된 블랙베리 “독자생존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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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무산된 블랙베리 “독자생존 어려울 것”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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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6% 이상 하락 … 인수 자금 마련 못한 것 ‘예상’
[국제=광주타임즈]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매각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외부에서 10억 달러(약 1조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독자생존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에퀴티스 리서치의 경영 책임자인 트립 초드리는 4일(현지시간) "블랙베리에 남아 있는 것은 단 하나의 구식 상품"이라며 "결국 애플과 구글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며 블랙베리에는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안 기술, 지적 재산권 등을 블랙베리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자산가치로 내다봤다. 이 같은 발언은 블랙베리의 매각 취소, 최고경영자 교체, 전환사채 인수 등의 대대적인 발표 뒤에 나와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앞서 블랙베리의 대주주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 측은 "회사 전체를 매입하지 않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랙베리의 매각 계획이 취소되면서 주가는 16% 이상 하락했다. 이번 매각 취소는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가 47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매각 무산으로 토르스텐 헤인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업체 사이베이스(Sybase) CEO 출신인 존 첸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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