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북부서 프랑스 기자 2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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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북부서 프랑스 기자 2명 살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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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유괴살해범 5명 검거
[국제=광주타임즈] 말리 북부에서 살해된 프랑스 방송기자 2명의 시신을 발견한 프랑스군 부대는 시신 부근에 있는 유괴살해범들의 발자국을 추적해서 4일(현지시간) 5명을 검거했다고 말리군의 한 장교가 말했다.

유괴범들은 차량이 고장나자 포로들을 살해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라디오 프랑스 국제방송 역시 여러 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지만 프랑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납치범들이 누구인지, 투아레그 분리주의자 쪽인지 알카에다 무장세력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피살자들은 현지 특파원 기슬렌 듀퐁(57)과 편성기술자 클로드 베를롱(55)이며 올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프랑스군이 파병된 이후 초유의 기자 살해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두 명의 기자들은 2일 말리 북부도시 키달에서 투아레그 반군 지도자들과의 인터뷰를 취재한 뒤 납치당했으며 같은 날 이 도시 외곽 12㎞ 지점에서 납치범들의 고장난 차량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피살자들이 각각 가슴에 두 발, 머리에 세 발씩 총을 맞고 잔인하게 살해되었다고 밝혔다.

현장을 조사한 말리군 정보장교 한 명은 납치범들의 차량은 사고를 당한 듯 핸들이 부러져 있었으며 차 없이 도주하는데 방해가 되는 두 명의 기자들을 즉결 처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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