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전날 홈구장인 QVC마린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와타나베는 "37세라는 나이 때문에 가혹한 도전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미국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늦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오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초청 선수라도 상관은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와타나베는 지바롯데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구단에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지바롯데는 와타나베의 요청에 따라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풀어줬다.
와타나베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경기 13.2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98로 일본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빼어난 성적 못지 않게 지면에 스치는 듯한 특이한 투구폼으로 화제를 불러왔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던 와타나베는 이후 구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4패 평균자책점 4.62로 부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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