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종업원 증가율, 국내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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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종업원 증가율, 국내 평균 2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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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2% → 2012년 7% 상승
[경제=광주타임즈] 30대 그룹 종업원 증가율이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증가율의 2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 30대그룹(상호출자제한 대규모기업집단 기준)의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00년 69만8904명에서 2010년 105만6497명으로 늘었고, 2012년 123만 2238명을 기록했다.

30대 그룹의 종업원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2%에서 2012년 7%로 커졌다. 지난 12년 동안 30대 그룹 종업원 연평균 증가율(4.8%)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2.4%)의 2배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자산순위 상위 30위 안에 들었던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진, 한화, 두산, CJ, 신세계,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림, 현대, 동국제강 등 16개다. 16개 그룹 종업원은 2000년 61만360명에서 2012년 98만2546명으로 늘었다. 16개 그룹 종업원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87.3%, 2012년 79.7%다.

2003년 LG그룹에서 LS, GS 등이 계열 분리된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자산순위 상위 30위 안에 들었던 그룹은 16개사와 더불어 현대중공업, GS, KT, STX, LS, 대우조선해양 등 6개 그룹이다. 22개 그룹 종업원은 2004년 71만5883명에서 2012년 116만2583명으로 늘었다. 16개 그룹 종업원이 30대 그룹의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93%, 2012년 94.3%를 기록했다.

자산순위 상위 4대 그룹의 종업원은 2000년 32만6228명에서 2012년 62만5120명으로 늘어 지난 12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4대 그룹 종업원이 30대 그룹의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6.7%에서 2012년 50.7%로 커졌다.

삼성은 지난 12년 동안 30대 그룹 중 종업원이 가장 많이 늘어났고, 매년 종업원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종업원은 2000년 13만2669명에서 2012년 25만7091명으로 증가했다. 12년 동안 증가한 종업원 수는 12만4422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년 동안 종업원수가 매년 전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종업원은 2000년 9만2514명에서 2012년 14만7714명으로 늘었다. 12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율은 최저 1.1%(2002년)에서 최고 11.3%(2010년)를 기록했다.

LG그룹은 2003년 LS, GS그룹의 계열 분리로 2004년 종업원 수가 감소했지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2.5%, 2010년 16.9%, 2011년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LG그룹 종업원은 2000년 8만8922명에서 2012년 14만1722명으로 증가했다.

SK그룹은 2008년 하나로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의 인수합병으로 종업원수 증가율이 204.6%를 기록, 4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SK그룹 종업원은 2000년 2만5805명에서 2012년 7만8593명으로 증가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에 근무하는 종업원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12년간 평균 증가율(4.8%)도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연평균 증가율(2.4%) 또는 취업자 연평균 증가율(1.3%)보다 매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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