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제출한 '4대강 본류구간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현황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실시 이후 물고기 떼죽음 사례는 2009년 낙동강 1건, 2010년 금강·한강 2건, 2011년 영산강·낙동강 2건, 2012년 금강·영산강·낙동강 등 4건, 올해는 금강·영산강에서 3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과거의 경우라면 많은 물이 흘러가는 구조로 돼 있어 설사 유독물이 유입된다 하더라도 유독물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물고기 떼죽음이 나타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물고기 떼죽음 사태는 4대강 공사가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하천 준설과, 보가 유지된 상태로 어류폐사 추세가 이어질 경우 4대강에는 생존력이 강한 종인 외래물고기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원인규명을 적극적으로 하고 하루빨리 보 개방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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