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한글교실 교사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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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한글교실 교사 자격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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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사들, 기본소양 부족ㆍ겹치기 지도 등
[진도=광주타임즈] 박성민 기자 = 진도군이 운영하고 있는 한글교실에 대한 교사 선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한글 교육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의 배움의 기회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50개소 경로당를 이용, 올해는 101개소로 늘려 매주 2회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진도군은 한글교실 운영비인 자원봉사 강사료와 교재비 등 사업비 1억4천여 만원을 세워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으로 한글교실을 운영, 약 1,000여 명에 이른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글교실 일부 강사들이 소양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않거나 2개 경로당을 겹치기로 한글교육 지도를 하고 있는 것 등으로 자원봉사 의미가 퇴색하고 교육의 질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진도군이 강사 선발 기준을 교사자격증 소지자, 고졸이상 학력의 한글교실 자원봉사 경력자, 고졸이상 학력자로 정해 선발기준을 무분별하게 정한데 따른 것.
또한 퇴직 교원이나 퇴직 공무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모집 활동에 나서지 않아 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도 한 몫 했다.

진도군은 한글교실 강사들에게 1일 강사료로 2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한글교실을 명분으로 교사들이 특정인의 선거운동에 나선다면 한글교실 운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수도 있고 비록 자원봉사 강사지만 교사다운 봉사자들을 선발해야 되지 않겠냐"며“강사 선발시 주변 여론도 참작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현재 강사들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며“퇴직교원들의 인적사항을 현재 파악해 놓고 있어 우선적으로 강사로 선발하도록 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전남대학교 평생 교육원 한글지도자반을 운영해 이과정을 수료자에 한해 강사로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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