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능성적 하향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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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능성적 하향 평준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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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사고' 현상 뚜렷
[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광주지역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하향 평준화돼 '실력 광주'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박인화 교육의원은 22일 제22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수능성적 하락 문제에 대해 추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전체 학생의 평균 표준점수가 언어 103.3점, 수리가 103.2점, 수리나 103.1점, 외국어 102.7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3.7~4.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도 대비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모든 영역 표준점수가 감소했다. 대구, 울산, 전남, 경북, 충남, 제주의 경우 한 영역 이상 표준점수가 증가해 성적이 상향되고 있으나 광주는 한 영역에서도 표준점수를 올리지 못한 것이다.

1·2등급 비율이 감소한 반면 8·9등급 비율은 증가해 광주학생 절반 이상이 중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 공·사립고간 성적 격차도 벌어져 '공저사고'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1·2등급 비율 순위 상위 20개 학교에서 광주과학고와 자율형공립고인 상일여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공립고는 단 1곳도 없는 실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의 고교 강제배정과 평준화 정책도 실력 광주의 추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 정책 방향과 관련해 수요자인 학생을 강제배정해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공급자인 학교와 교사가 생산해 내는 교육의 질을 높여 수요자가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공립고가 우수한 교원과 다양한 교육과정, 성적 향상까지 만들어 낸다면 우수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공립고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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