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국내 첫 콘서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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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국내 첫 콘서트 '성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1.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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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연은 아직까지 나밖에…"
"데뷔 때는 겁 없이 무대에 달려들었어요. 이번에는 어깨에 많은 짐과 부담감을 얹고 있네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좋은 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펼치는 가수 보아(27)가 27일 '보아 스페셜 라이브 2013~히어 아이 앰~'에 앞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2000년 앨범 'ID: 피스 B'로 데뷔한 이래 지난해 정규 7집 '온리 원'까지 발표한 보아의 국내 첫 단독공연이다. 26일과 27일 이틀간 총 6000명을 모으게 된다.

"13년 간 음악활동을 총정리하는 무대예요. 데뷔곡부터 '온리 원'까지 월요일(28일)에 발표하는 '그런 너' 등 많은 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을 중점적으로 들려줍니다."

특히, 라이브 밴드가 힘을 싣는다. 무대 위 특수효과나 화려한 무대 장식은 없지만 음악과 포퍼먼스로 2시간을 가득 채운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데뷔곡을 동시에 노래한다. "이런 공연은 아직까지 나밖에 못한다는 자부심으로 임하고 있어요. 굉장히 다양하고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방송 무대에서 '온리 원'를 부를 때그룹 '샤이니'의 태민(20) 등과 호흡을 맞췄으나 이번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없다. "대신 '블랙비트' 심재원씨와 고난도 커플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방송에서 보여준 커플 댄스랑은 또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아는 퍼포먼스에 관한한 여가수 중에서 단연 첫손에 꼽힌다. "좋은 퍼포먼스란 개인적으로 음악 본질에 충실을 다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을 보고 많은 팬들이 그 마음을 느꼈을 때 내지르는 함성 등이 합을 이룰 때 최고의 공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제도 퍼포먼스와 밴드의 합을 보고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어요. 그런 여운이 남는 공연을 계속하고 싶은데 오늘 퍼포먼스도 보고 많은 분들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보아가 기획단계부터 적극 참여한 공연이다. "스태프 구성을 직접 제가 했어요. 일본에서 배운 것을 반영해서 최고의 스태프들을 꾸리고자 했죠. 그러니까 단시간에 좋은 질의 공연이 됐어요."

전날 공연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퍼포먼스보다 팬들의 반응이었다. "저를 응원하는 피켓을 동시에 들어주는데 울컥했어요.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이성적으로 불러야 하는 노래라 참았죠. 팬들이 서운해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호호호. 무대적인 테크닉보다는 팬들이 주신 선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에 함께 출연 중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4)과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41)의 반응에 대해서는 "양현석 오빠는 화환을 보냈는데 박진영 오빠는 안 보냈어요. 그래서 문자를 보내려고 해요. 'K팝스타' 스태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보아는 "일본이나 해외에서는 공연을 많이 했는데 여건상 국내에서는 13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퍼포먼스와 공연을 잘 하는 가수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겼다.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 믿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많은 공연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에서의 공연과는 다르다. "일본 공연은 배워가는 단계라 미숙한 점이 많았다"면서 "10대 때 최선을 다했다면, 이번에는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아는 "2회로 끝내기는 아쉬운 공연이에요. 많은 스태프들도 그렇죠.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전국 투어, 아시아투어도 해보고 싶어요. 가수 외에 드라마나 영화 쪽으로 올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2013년에도 보아의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며 자신감과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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