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턴 채용 '스카우트' 도입... '스펙'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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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턴 채용 '스카우트' 도입... '스펙' 배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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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양면수 기자 = 기아자동차는 올해 동계 인턴사원 모집 과정에서 스펙을 완전히 배제한 채용 방식인 '스카우트 K(Scout-K)'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는 오는 31일 오후 3시까지 자사 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를 통해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아차는 이번 인턴사원 선발 과정을 기존의 인턴사원 선발 전형인 '기아 드림 디자이너'과 새로운 채용 방식인 '스카우트 K(Scout-K)'로 이원화했다.

이중 처음으로 도입되는 스카우트 K는 선발 과정에서 스펙에 대한 고려를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스펙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업무적 상상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스카우트 K는 상품·마케팅·국내·해외영업을 담당할 'K 직군'과 생산 및 생산기술을 담당할 'I 직군'으로 나뉘어 진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오디션 면접으로 구성된다.

지원서 작성 시 학교, 전공,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과 관련된 기재를 과감히 삭제하고 오직 자기소개서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특히 본인의 장점 및 개성을 잘 나타내는 영상이나 자료를 제작해 URL 형식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해 평가의 기준을 다양화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에 이어 진행되는 오디션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자유로운 주제와 형태로 자신을 표현토록 해 지원자의 창의성은 물론 자동차에 대한 이해 및 관심도가 최대한 드러나도록 했다.

기아 드림 디자이너의 지원자 또한 자기소개서 이외에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또는 자료를 URL을 통해 추가로 제출할 수 있다. 기아차는 선발 과정 중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만으로 일정 비율 지원자를 선발하는 등 지원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데 주력한다.

스카우트 K와 기아 드림 디자이너를 통해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올 겨울방학부터 총 6주간의 입문 교육 및 현업 실습을 받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우수한 스펙이 인재 선발의 주요 기준이었던 기존의 채용 방식을 과감히 벗어버린 스카우트 K를 통해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카우트 K가 기업 채용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8월 또는 2015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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