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 관리들은 하와이의 옥시엘리트프로 복용자들이 집단으로 간염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 이 같은 권고를 내리게 됐다며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이 발생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주 보건부는 하와이주에서 이 식품보조제를 복용한 29명이 간염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발표했다. 또 10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9명의 간염 발병 환자 가운데 첫 사례는 지난 5월10일 보고됐으며 가장 최근의 보고 사례는 지난 3일 신고됐다. 발병자들의 80% 이상은 옥시엘리트프로를 복용하기 시작한 지 60일이 안 돼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주 보건부는 식품보조제 판매점들에 자발적으로 옥시엘리트프로를 진열대에서 치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와이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옥시엘리트프로를 복용한 후 심각한 간염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의 사례가 몇 건 신고됨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하와이주에서 판매된 옥시엘리트프로의 샘플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하는 한편 옥시엘리트프로 제조 공장 설비에 대한 검사에도 착수했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US 플랩스 LLC사가 생산하는 옥시엘리트프로는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큰 인기를 얻어 왔다.
US 플랩스사는 정품이 아닌 모조품이 하와이에서 판매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FDA는 8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