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철거냐·부분존치냐...의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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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철거냐·부분존치냐...의견 '봇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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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문학관.미디어박물관.예술대학 유치 등 다양
[사회=광주타임즈]김민성 기자=철거냐, 부분존치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왔던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의 활용방안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전일빌딩을 부분 존치시켜 빛고을문학관을 건립하자는 의견과 함께 미디어박물관이나 5·18홍보관, 예술대학 유치, 종합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는 8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5·18재단, 문화단체, 건축구조학회, 도시계획위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구 전일빌딩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관협의회는 광주시가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부분존치후 활용' 의견이 60%로, 철거 후 주차장이나 녹지공간 활용(29.9%)' 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민간 차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회의에서 문순태 작가와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이사장 등은 문학관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빛고을문학관 입지 문제의 대안으로 창작이나 출판, 미술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이다.

윤만식 광주민예총 대표는 "1층에는 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을 운영하고 나머지 공간에 컬쳐 쇼핑센터나 레지던스호텔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기현호 광주일보 편집국장은 "광주언론박물관을 만들어 시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기관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노경수 광주대 교수는 도심재생 차원에서 예술대학 유치를 제안했으며 송선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연계해 시민홍보공간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이 날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몇차례 더 민관협의회를 갖고 전일빌딩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충장로 상가번영회'는 전일빌딩 1층을 충장동 주민자치센터로,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는 1개 층을 광복회관으로 영구임대해줄 것을 광주시에 건의했었다.

한편 전일빌딩은 부지 2778㎥, 건축연면적 2만247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10층 건물로 광주도시공사가 138억원에 매입했다. 당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부 주차장 용도로 고려됐으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건물을 부분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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