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친노 아닌 사람 없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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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친노 아닌 사람 없다" 발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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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주의 없애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 안 팔고 국회의원 된 사람 있느냐"며 친노(친노무현)·비노 등으로 나뉘어 벌이는 계파 갈등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노 아닌 사람 여기 있나. 다 친노"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친노나 비노, 주류나 비주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다양성이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가 미워할 것은 친노, 비노라면서 하는 당파주의다. 당파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이 떠나고 신뢰를 잃어 민주당이라는 배가 뒤집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누가 다음 대표가 되고 우리 파가 어떻게 될지, 이런 빨간 안경을 쓰고 보면 아군, 적군 식의 군사문화 잔재인 이분법의 함정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문 위원장은 "나는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 이명박정부처럼 불통이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 야당이 야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127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30명 갖고 할 때도 있었다"며 "서로가 남 탓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서로 제 탓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의 행보에 대한 당 내부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문 위원장은 "나는 아무런 정치적 인생의 꿈이 없다"며 "다음 대표, 원내대표, 다음 국회의원에 나올 사람도 아니다. 필생의 작업으로 이 일을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심각한 멘붕상태인 사람들의 눈물을 닦지 않으면 누가 우리의 진정성 믿겠느냐"면서 "누구는 쑈라고 한다. 쇼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을 만든 권노갑·김원기·임채정·정동영 이런 분들이 다 나와서 무릎 꿇고 절하는 것을 쇼라고 하면 어느 당 사람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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