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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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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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국회 안들어가면 與 단독국회 명분만 줘"
[정치=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민주당이 22일 추석 연휴 후에도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3자회담에 임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전면 장외투쟁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기류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국회를 박차고 나간다 해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원내외 병행투쟁 유지' 쪽으로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듯한 분위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를 열어 "우리당의 앞으로 갈 바에 대해 연휴동안에 천막을 찾은 의원들과 말씀을 나눴다.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에서 일치하는 것 같다"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이)불통정치가 확인된 이상 원내외 투쟁을 양쪽 다 강화해야한다고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각론에 있어서는 의원들마다 생각의 차이를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원내외 병행투쟁 방향에 관해선 추가 협의가 필요함을 알렸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결국 (우리 요구사항을)제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원내활동을 포기할 뜻이 없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여당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안 들어가면 여당에 단독국회 명분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원내활동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석민심 보고회에 나선 이상민 윤관석 의원 등 대부분의 의원들은 지역구민 여론을 근거로 원내외 병행투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경기 용인시당 위원장인 백군기 의원은 원내외 병행투쟁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백 의원은 "민주당 장외투쟁이 지금 같은 방법으로는 국민의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으니 (계속 광장에)나가야한다면 방법을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간 토론을 거쳐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대응방법 등 향후 투쟁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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