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의 돌파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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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의 돌파력 기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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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빚어진 공문서 위조사건과 관련해 강운태 광주시장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그간 150만 광주시민의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와 우려를 낳게 한 공문서 위조사건이 일단 일단락 됐다는 점에서 시시비비를 떠나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광주지역 각종 현안으로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유진룡 문체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했지만 강시장과의 회동 성사는 불발 됐었다.

이를 두고 ‘안 만나는 것이냐, 못 만나는 것이냐’를 두고 세간이 이목이 집중됐었고, 갈등의 골은 더욱 증폭되는 듯 싶었다.

어쨌거나 광주시로써는 세계수영대회 정부지원과 아시아문화전당 법인화 문제 등 광주시와 문체부가 풀어야 할 일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심사가 편치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광주의 현안에 접근했으면 좋겠다라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소망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수영대회 공문서 위조사건과 관련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광주시청 6급 직원 한 모씨가 공모해 저지른 것으로 최종 결론내고 김 총장과 한씨를 구속 기소한 대목은 좀 씁쓸하다.

검찰은 유치위 기획총괄팀 관계자 2명도 ‘공문서 위조 방조’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가담 정도가 가벼워 입건 유예하고 광주시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강 시장은 공문서 위조 과정에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일단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난 강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영대회 파문 직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시장 독주’와 ‘재선가도 탄탄’이란 수사가 따라 다녔었다.

하지만 공문서 위조 시비에 행정의 달인도 어쩌는 수 없이 지지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정치인으로써 강시장은 일단 숨통이 트였다고 볼 수는 있지만 구속기소된 김윤석 씨가 수영대회 유치위 및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도 겸하고 있어 U대회 준비 차질을 막기 위한 후임 인선이란 또다른 숙제가 남겨진 상태다.

더불어 문체부가 불가 입장을 밝힌 세계 수영 대회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 문제와, 2015년 개관할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법인위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
고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어쩌면 강시장은 5.18 폄훼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 지정에 앞장서는 등 현정부 코드와 엇박자를 내 광주를 대표해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측면도 있다.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 하는 지역국회의원들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도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강시장의 돌파력 있는 현안 해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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