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끼워팔기' 행태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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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끼워팔기' 행태 도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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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제조사 꼼수 지적
[경제=광주타임즈]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앱(어플리케이션) 끼워팔기'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계열사의 앱을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 사실상 삭제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제조사·통신사의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25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신 기종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pro'에 기본 탑재된 앱 개수는 통신사별로 SKT가 가장 많았으며, LGU+, KT 순이었다.

SKT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4와 옵티머스Gpro에는 각각 69·78개의 앱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었으며 LGU+는 66개·73개, KT는 64개·71개였다.

박 의원은 해당 앱을 삭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조사·통신사가 합작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상술이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SKT가 판매중인 갤럭시S4의 기본탑재 앱인 11번가, 네이트, 싸이월드 등 계열사 앱 마저도 삭제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KT·LGU+의 경우도 Genie, 올레TV now, Mnet, 아프리카 TV 등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최근 무더기로 탑재된 앱이 스마트폰의 용량을 차지하면서 데이터 처리속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배터리도 빨리 소모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며 "소비자는 우롱당하고 있는데, 규제기관인 미래부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담당부서 조차 없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부에 "시급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스마트폰 기본탑재 앱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시급히 제도개선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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