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천만 인구 비소 오염 식수 이용 '충격'
상태바
중국 2천만 인구 비소 오염 식수 이용 '충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5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치 초과, 폐.신장 등 신체기관 암 유발
[국제=광주타임즈] 환경 오염으로 중국의 수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연구에서 2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비소에 오염된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준치를 초과한 비소에 장기 노출되면 피부, 폐, 방광 및 신장 등 신체기관의 암을 유발한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수생과학기술연구소(EAWAG), 중국 의과대학 등이 포함된 공동 연구팀이 최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내몽고 자치구, 간쑤성 등 58만㎢ 면적의 지역에서 사는 1960만명의 주민이 마시는 지하수 등 물이 비소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소의 독성을 고려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시는 물 중의 비소함량을 10㎍/ℓ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 가운데 약 1500만명의 사람들이 WHO 기준치를 초과한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고, 비소함량이 50㎍/ℓ 이상 물을 마시는 사람도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몽고 일부 지역에서 사람들은 100㎍/ℓ 초과한 물을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또 1960년대부터 중국 일부 지역의 지하수 비소 오염 상태가 심각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밖에 2001~2005년 중국 환경위생부가 진행한 조사에서 44만5000개의 우물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2만 개 우물의 물 중 비소함량이 50㎍/ℓ 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중국 환경부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3억에 가까운 농촌 인구가 마시는 지하수 오염이 위험한 수준이고, 약 20%의 도시 인구가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