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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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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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지형때문에 불길 번져...수도·전기 공급 비상
[국제=광주타임즈]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산불이 24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장자리까지 번지는 바람에 서쪽으로 322㎞ 거리의 샌프란시스코의 수돗물과 전력 공급이 위협을 받고 있다.

'림(테두리) 산불'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이 산불은 24일 현재 12만5000에이커(약 5억586만㎡)를 불태웠으며 거침없이 번져가고 있어 소방대와 긴급 출동 인원들이 손을 쓰기 어려운 상태이다.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가파른 지형 때문에 어려움에 처했다. 가뭄과 더운 날씨도 불길을 더 거세게 하는 요인이다"라고 캘리포니아 임야 소방국의 대니얼 벌랜트는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젤 브라운 지사는 2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화재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로 공급되는 전력 수송이 지장을 받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단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까지는 시내에 단전이 실시된 곳은 없다.

산불 지역 인근의 해치해치 저수지는 샌프란시스코의 260만 명, 전체의 85%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원지인데 산불이 이 수원지까지 삼키게 되면 도시의 수도 공급도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브라운 지사는 말했다.

현재 산불은 이 저수지로부터 4마일(6.4㎞) 서쪽, 이 지역 최대 관광지인 요세미티 협곡으로부터 32㎞ 떨어진 곳까지 번졌다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측은 밝혔다.

23일 현재 요세미티 서북쪽 가장자리는 수목이 완전히 타서 검은 재로 변한 상태이다.

지난 8월17일 국립 수목원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을 끄기 위해 약 2700명의 소방대원들이 여전히 최전선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고 국립공원 대변인은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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