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 안 세균 덩어리...내부 세차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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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동차 안 세균 덩어리...내부 세차 '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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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여름철, 차 안은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들의 온상지.

여름철 자동차 내부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폭우와 폭염을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세균과 곰팡이가 무럭무럭 잘 자란다.

차량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포도상구균 등 최대 850종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는 영국 애스턴 대학의 조사 결과도 있다.

차량 내부 천장은 섬유재질이어서 오염되기도 쉽고 각종 담배연기와 매연, 인체 각질 등에 노출된다. 하
지만 청소하긴 어렵다.

천장 재질이 합성수지라면 중성세제를 푼 물을 걸레에 조금씩 묻혀서 닦아주면 된다. 천 재질이라면 가볍게 먼지를 털어낸 다음 타월에 전용 세정제를 분사, 오염 부위를 꾹 눌러주면 자국을 제거할 수 있다.

또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대시보드 틈새에 끼인 먼지도 면봉이나 칫솔 하나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대시보드는 전자기기나 회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세정제를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타월에 세정제를 묻힌 뒤 닦아 내는 것이 좋다.

핸들도 세균 번식이 많은 부분. 운전자의 손을 많이 거치기 때문이다. 핸들은 먼지를 털어내고 물기가 있는 타월이나 티슈로 닦은 뒤 건조시키는 편이 좋다. 그러고 나서 타월에 세정용 스프레이를 뿌려서 뒷부분까지 깨끗이 닦는다.

에어컨 관리도 잊으면 안 된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불쾌한 냄새가나는 것은 십중팔구 세균, 진드기, 미세먼지 등이 쌓여 있다는 뜻.

특히 에어컨 송풍구의 경우 먼지가 상당히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전용 세정제를 분사한 뒤 작은 브러시나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서 먼지를 제거하면 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기본적으로 6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게 좋다.

또 평소에 자주 외부공기 순환을 해줘야 에어컨 증발기 내에 습기를 제거,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트에 찌든 때는 전용 세척 제품으로 닦아내는 게 좋다. 특히 페브릭시트는 땀 흡수가 잘 되는 편이지만 먼지와 과자부스러기 등 각종 이물질이 잘 끼기 때문에 먼지 제거가 중요하다.

발 매트는 차에서 꺼낸 후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차량 내부 바닥과 발매트에 떨어져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를 제거한다. 이후 바닥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면 말끔해진다.

오염이 심하다면 욕조에 중성세제를 풀어 솔로 잘 세탁한 뒤 햇볕에 완전히 말리는 게 최고다. 하지만 매트가 덜 건조되면 오히려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워지므로, 건조가 어려운 경우라면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보쉬 자동차부품 에프터마켓 사업부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에는 휴가 후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습기 등으로 인해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크다"며 "꼼꼼한 내부 세차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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