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힙합계 전쟁촉발…스윙스 "쌈디는 정신병 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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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힙합계 전쟁촉발…스윙스 "쌈디는 정신병 걸린 ×××××"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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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광주타임즈】 힙합듀오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26·강민호)가 지난달 자신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한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디스'한 것을 계기로 힙합신이 난타전에 돌입했다. 디스는 주로 힙합계에서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비꼬는 것을 일컫는다.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시즌2에서 '괴물 래퍼'로 주목 받은 스윙스(27·문지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랩곡 '황정민(킹 스윙스 파트2)'을 공개했다.

스윙스는 "다 들어와 ××놈들아"라는 욕으로 시작해 러닝타임이 무려 8분46초에 달하는 이 곡에서 이센스의 팀 동료였던 쌈디(29·정기석)를 비롯해 래퍼들의 실명을 거명하면서 욕을 섞어 힙합신을 비판했다.

특히 쌈디의 실명인 '정기석'을 언급하며 "첫번째 ×××× 정신병 걸린 × ×× ××, 날 잘 못 보면 넌 포경처럼 그냥 까여. 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다이나믹듀오)와 두 손 잡어.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 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티비 나와서 착한 척하며 쪼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리고 "10억짜리 노예계약 거부한게 탓? 쌈디 ×××아, 제이통 뺐을 때 알아봤다" 등 앞서 이센스가 디스한 내용들과 연결되는 내용의 랩이 이어진다.

그간 자신과 디스를 오간 래퍼 어글리 덕(선주경)을 겨냥, "이런 개 ×× 돼지야. 우리는 형제 임마. 쌈디, 프라이머리와 같이 가봐라. 게이바"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힙합프로듀서 프라이머리 역시 아메바컬쳐 소속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나 대한민국 제일 거물급 회사(아메바컬쳐) 사람들 깠어. 힙합신에서"라면서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36) 몰래 발표하는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라이머 형 전 못 차려요 정신. 애들 말이 맞아. 난 그냥 태생부터 ××. 나가라면 나갈게요. 비꼬는 건 절대 아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센스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음원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통해 아메바컬쳐와 사장인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를 거침 없이 디스했다. "한국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라면서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들어올리고 지껄여"라며 아메바컬쳐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모든 스튜디오는 나의 짐(gym) 넌 한입짜리 프로틴. 비계 낀 니 정신 도려내 주께 마취 없이.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라고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32·김윤성)를 직접 거명하기도 했다.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키스 마이 애스(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새끼로 묘사해놓겠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한국 힙합계의 1세대로 통하는 힙합듀오 '듀스' 출신 이현도(41)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켄드릭 라마가 지른 불이 한국까지 번졌네"라고 적으며 힙합신의 디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미국 힙합계의 신성으로 통하는 켄드릭 라마(26)는 최근 미국의 래퍼 빅 숀(25)이 협업한 곡 '컨트롤'에서 에이셉 라키(25) 등 미국 유명 랴퍼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디스했다.

집중포화 대상이 된 아메바컬쳐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이센스는 래퍼 쌈디(29)와 함께 2009년 슈프림팀 데뷔앨범 '슈프림 팀 가이드 투 엑설런트 어드벤처'로 메이저 데뷔했다. 이후 '슈퍼매직'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2011년 말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년 만인 지난 3월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신곡 '그대로 있어도 돼'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쌈디와 함께 재기하는 듯했으나 7월에 아메바컬쳐로부터 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 해지 사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일부에서는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센스는 당시 그간 몸담았던 힙합 크루인 'I.K크루'까지 탈퇴하며 "모두의 앞날에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길. 피스"라고 전했다. 쌈디는 당시 "둘 다 솔로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 I.K 안에서 각자가 잘하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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