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침수지구 개선사업 ‘예견된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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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침수지구 개선사업 ‘예견된 부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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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6개월만에 하자 곳곳 발견…郡 업체 부도 파악 못한채 ‘방관’ 논란

[고흥=광주타임즈] 류용석 기자 = 전남 고흥군 점암 신촌 상습 침수지구개선 사업이 준공이 얼마 되지 않아 콘크리트 포장이 벗겨지는 하자가 발생해 부실 공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2011년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점암면 신촌마을 침수개선 사업에 총 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2년 3월 착공해 올 1월 준공했다.

하지만 준공된지 6개월만에 콘크리트 포장 도로 노면이 벗겨지는 등 하자가 발생했다.

시공사측은 지난 7월경 하자 보수 공사를 시행하면서 두께 5cm의 아스콘 포장을 실시했다.

그러나, 워낙 부실 공사의 규모가 커 아스콘만으로도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부실시공의 원인은 시공사인 G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U사가 부도가 나면서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도급 업체의 부도로 인해 공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또한 고흥군은 공사 현장을 관리. 감독해야하는 기관인데도 현장 실정 파악은 커녕 적극적인 사태수습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 또한 제기돼 이미 부실은 예견된 수순이였다는 것이다.

이에 고흥군 관계자는 "하자 처리 기한이 아직 남았으니 현장조사 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현장은 하도급 업체 U사의 부도로 인해 인건비와 유류대, 식대 등이 체불되여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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