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20년 한 풀었다…MBC 연예대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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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20년 한 풀었다…MBC 연예대상 우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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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박명수(42)가 방송 생활 20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았다.
29일 밤 서울 여의도 MBC에서 MC 강호동(42)과 가수 광희(24), 탤런트 강소라(22)의 진행으로 열린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박명수는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박명수는 수상 소감에서 "웃기려고 2인자 콘셉트를 만들었는데 진짜로 2인자로 굳어져 대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며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간염에 걸려 죽을 뻔 했을 때도 방송을 쉰 적이 없는 나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했다"고 자화자찬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MBC 개그맨들의 맏형답게 "이 상을 왜 내게 주셨는지 알고 있다. 잘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코미디에 빠지다'의 신인 개그맨들을 보면 20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받았지만 요새는 더 좋은 세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20년 후의 영광을 더 빨리 당길 수 있다. '개콘' 개그맨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7년 째 동고동락하고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박명수는 "오늘 '무한도전'에서 또 하나의 꿈이었던 작곡가의 꿈이 이뤄졌다. 김태호 PD, 아이디어를 내준 형제보다 가까운 유재석 , 정준히, 길, 정형돈, 하하, 노홍철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두 가지 꿈을 이뤘다"며 "젊은 친구들에게 꿈이 없으면 무슨 낙이 있겠나. 2013년 열심히 노력하고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2012년 한 해 동안 '무한도전', '일밤-나는 가수다2',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최강연승 퀴즈쇼Q' 등에서 활약했다. 대선 방송 '선택2012'에서도 야외 선거방송을 이끄는 등 'MBC 공무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MBC 일이라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MBC 출신인 박명수는 평소 KBS TV '개그콘서트' 이외에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렇다할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해 왔다고 알려졌다.

최근 신설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거성사관학교'를 진두지휘한 이유도 MBC가 다시 코미디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서였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후배 공채 개그맨들을 이끌며 MBC 코미디 부활에 앞장선 박명수의 노력은 2012년 방송연예대상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대상=박명수('무한도전', '일밤-나는가수다2' 등)

◇최우수상=윤종신(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박미선('세바퀴', '우리 결혼했어요', '엄마는 뭐길래')

◇우수상 ▲쇼·버라이어티=유세윤(황금어장-라디오스타), 김나영('놀러와', '승부의 신') ▲코미디·시트콤=김완기('코미디에 빠지다'), 김수현('스탠바이')

◇PD상=유재석('무한도전', '놀러와')

◇신인상 ▲쇼·버라이어티=규현('황금어장-라디오스타'), 광희('우리 결혼했어요'), 윤세아('우리 결혼했어요'), 박은지('일밤-나는 가수다') ▲코미디·시트콤=임시완('스탠바이'), 이두영('코미디에 빠지다'), 유미선('코미디에 빠지다'), 정소민('스탠바이')

◇인기상 ▲코미디·시트콤=류진('스탠바이') ▲쇼·버라이어티=이특·강소라('우리 결혼했어요') ▲MC=이덕화·김규라('댄싱 위드 더 스타2') ▲가수=국카스텐('일밤-나는 가수다2'), 씨스타

◇특별상=김태원('위대한 탄생3')

◇우정상=선우용여·이경실·김지선('세바퀴'), 김국진·윤종신·유세윤·규현('황금어장-라디오스타')

◇베스트커플상=김C·조정치('무한도전')

◇라디오 부문 ▲최양락('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성시경('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우수상=김경식('원미연 김경식의 두시만세'), 스윗소로우('오후의 발견')

◇올해의 작가상=황선영('황금어장-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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