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정절벽은 美경제에 자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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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정절벽은 美경제에 자해행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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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이 29일(현지시간) '재정절벽'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막판 협상에 열을 올렸다.
이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 경제를 자해(self-inflicted)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협상타결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주례연설을 통해 미 정치권에 협상을 막판까지 끌고간 것에 대해 힐난하면서도 합의에 도달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타결을 종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정가가 미국의 진전을 가로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태의 긴급성에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연말 연휴에 전화, 이메일, 전보 등을 동원해 협상타결을 위한 물밑작업을 이어갔다.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 대표는 토요일인 29일도 사무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노력에도 협상 타결을 장담할 수는 없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부자증세와 관련한 소득세율 뿐 아니라 상속세율 논란도 불거졌다.

이번 협상결과에 일부 의원들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다는 점도 이번 협상을 막판까지 끌고 갔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절벽을 피하면서도 다음주 목요일인 1월 3일 하원에서 의장에 재선출되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한 마지막 협상을 위해 하원 의원들에게 미 동부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30분께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재정절벽 상황이 발생하는 내년 1월 1일을 29시간 30분 남기고 하원이 소집된 셈이다.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현 의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 내년 1월 2일까지 하원의 이번 세션이 지속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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