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법인가? 김현중 '3round'…젖먹던 힘까지 또는 촘촘한 커리어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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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법인가? 김현중 '3round'…젖먹던 힘까지 또는 촘촘한 커리어관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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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광주타임즈] "김현중이 여기까지 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005년 아이돌 그룹 '더블에스501(SS501)'로 등장, 내년이면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가수 겸 탤런트 김현중(27)의 마음이다.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후배들이 저를 따라오지 않더라도, 대세나 날씨에 맞추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현중이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3라운드(3 ROUND)'를 발표한다. "한국적인 것들을 앨범에 반영하려고 했어요. 제가 한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때 한 번 정도는 제 음악에서 한국적인 미를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데뷔 후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스스로를 코너에 몰아붙여 만든 앨범이다. 타이틀곡 '유어 스토리(Your Story)'를 비롯해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예전처럼' '젠틀맨(Gentleman)' '아임 유어스(I'm Yours)' '레츠 파티(Let's Party)' 등 모두 여섯 곡이 실렸다.

"앨범 제목 '3라운드'는 종합격투기 UFC를 보다가 생각한 거에요. UFC는 3라운드까지 있잖아요. 스스로 마지막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하는 순간인 셈이죠."

성공을 위한 퍼즐을 차곡차곡 맞췄다. 2011년 발표한 두 장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러키(Lucky)'를 히트시킨 작곡가 스티븐 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팝스타 어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춤을 담당한 안무가 라일 베니, 그룹 '빅뱅' 태양의 안무를 짠 키오니 마드리드도 앨범에 힘을 더했다.

뮤직비디오도 최정상급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유어 스토리'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가수 서태지, 그룹 '소녀시대'와 작업한 홍원기 감독은 '언브레이커블'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언브레이커블'은 '보는 음악'을 표방,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마셜 아츠, 검무, 상모 돌리기, 탈춤 등 한국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해 볼거리를 충족시킨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스틸 컷을 공개, 도깨비 문양의 타투가 새겨진 근육질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아이돌이라고 하기에는 머쓱해지는 나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외향적으로 성숙한 이미지를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댓글 중에 '김현중 아저씨 됐네'라는 말도 있었어요. 기분 나쁘지 않더라고요."

'아이돌'도 '아저씨'도 애매한 나이지만 연령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 김현중은 'SS501'을 나와 솔로로 활동하면서부터 단지 '후회하지 말자'는 신념 하나로 활약상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사랑받는 비결이요? 잘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걸 해온 것뿐인데 이렇게 오래 버티고 있네요. 그만큼 팬들한테 잘해주려고요."

22일 티저 영상과 함께 공개된 미니앨범 전곡 음원은 각 음원차트를 휩쓸며 인기를 증명했다.

"지금처럼 많은 팬이 저를 좋아해 주는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순간마다 진심으로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 무료 팬 미팅이나 무료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지금까지 팬들이 응원해주셨으니까 제가 거하게 한번 쏴야죠. 하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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