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 새해 상반기 수출전망 ‘호전’…신규시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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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업, 새해 상반기 수출전망 ‘호전’…신규시장 기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1.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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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아세안 등 신흥국 시장 성장 기대감 높아’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광주지역 수출기업은 2020년 수출 경기가 올해 상반기 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1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 중인 수출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48개사(43.6%)가 올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적은 44개사(40.0%)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18개사(16.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전’ 전망이 더 높은 배경으로는 수출기업들이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아세안 등의 신흥국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신규 수요 발굴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87.5%), ‘의료기기’(75.0%), ‘가전·전자부품’(55.0%), ‘기계·금형’(46.2%) 품목이 제품개발에 따른 수출 증가와 전시·박람회 등을 통한 거래선 발굴 등으로 인해 ‘호전’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수축산물’(66.7%), ‘운송차부품’(60.0%), ‘철강·금속가공’(54.5%), ‘기타’(50.0%) 품목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주문 감소와 인건비·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경기 ‘악화’를 우려했다.

상반기 수출 불안요인(복수응답)으로는 물품 단가와 채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인상’(22.3%)과 ‘미·중 무역전쟁’(21.9%), ‘환율불안’(17.2%) 등을 지목했다.

2020년 상반기 수출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급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시설투자 효과 등을 들어 ‘베트남’(18.2%)을 가장 높게 꼽았다.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가격경쟁 심화, 규제강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불규칙 등을 들어 ‘중국’(25.5%)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정부와 수출지원 기관에 바라는 정책 지원과제로는 ‘수출금융지원’(25.5%), ‘원자재 가격 안정’(17.3%), ‘FTA활용지원 확대’(11.8%), ‘전시회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11.8%)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 한 해 대내외적인 악재 요인들로 기업들의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과 신규품목 발굴 등의 노력으로 내년 상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면서 “새해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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