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년’진도 경제 여전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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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년’진도 경제 여전히 먹구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4.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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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융대출 상환율 41% …이자 지원도 올해 끝나‘막막’
“7월 대명리조트 개장·관광객 증가 추세 등은 경제활성화 호기”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진도지역의 경제는 아직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고, 당시 생업을 포기한 채 피해 현장에 달려가 도왔던 어업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은지 오래다.

14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22억5400만원의 소상공인 금융대출이 이뤄졌다.

대출금은 참사 이후 사실상 수개월째 개점 폐업에 들어간 소상공인들의 생계보전 차원이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 현재 상환액은 51억3771만원으로 41.9%에 그치고 있다. 사고 당시 피해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던 어민들도 현재까지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민들에게 대출된 특별영어자금은 511건 147억9000만원으로, 이 중 504건 146억원은 상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

전체 대출의 절반에 가까운 68억 2700만원(241건)이 지난 2017년 12월 대출기한 연장을 위해 일반자금 대출로 전환했다. 빚내서 빚을 갚은 꼴이다.

이후 1년간 16건 4억 8400여만원은 대출 상환이 이뤄졌으나 2건 5300만원은 연체채권으로 전환돼 현재 채권이 추심 중이다.

국내 최대 콘도레저 기업인 대명그룹의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가 오는 7월 19일 오픈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30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관광객이 2015년 50만 6731명, 2016년 53만3285명, 2017년 50만 7028명, 2018년 73만1397명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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