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청 마을과 효심 골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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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심청 마을과 효심 골 곡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4.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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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 前 곡성 오산초등학교 교장 정기연=곡성은 섬진강이 흐르는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며 전설의 심청마을이 있어 해마다 심청 축제를 이어 오는 효심의 고장이다.

심청은 역사적 고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삼한 시대에 섬진강 상류 지금의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에 살았으며 아버지는 심학규(장님)였고 어머니는 생후 7일 만에 사망해 장님인 심 봉사가 동냥젖을 먹여 길렀으며 심청은 자라면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봉양하는 데 효성을 다했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팔아 당시 섬진강 상류에 온 중국 진(晋)나라 뱃사람들에게 팔려 중국으로 가는 험한 뱃길 인당수에 제물로 희생되었으나 연꽃으로 환생하여 중국 왕실에서 다시 사람으로 변해 중국 왕의 총애를 받아 왕후기 되었으며,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으로 나무로 만든 미륵을 뱃사람에게 보내 고향을 보냈는데 그것이 관음사 터에서 갑자기 돌로 변해 미륵이 되었고 지금의 관음사가 되었다 한다.

이것은 곡성에서 구전으로 오랫동안 전해 오던 전설을 1999년대에 곡성군에서 선택한 일촌 일품의 관광 브랜드 사업으로 부각되어 전설의 심청마을이 조성되고, 도 지정 효 교육 학교로 곡성 오산초등학교가 선정되었는데, 그때 필자가 오산 초등학교 교장이었고 효심교육 도 지정 연구 발표를 했었다. 오산 초등학교에는 성산분교가 있는데 성산분교에 심청 전시관이 조성되었으며 해마다 효 교육 수련장으로 활용되었다.

해마다 곡성군 행사로 심청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제18회 심청 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일원에서 거행된다. 심청마을은 당시 곡성군에서 고증에 따라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에 초가집과 기와집이 지어졌고 기념관이 있으며 연못에는 연꽃에서 환생한 심청의 동상이 있으며 마을 중심에 우물가에는 심 봉사 석상과 심청에게 동냥젖을 주는 여자의 석상이 조성되어 있다.

세월이지나 필자가 18년 만인 지난 3월 21일에 지인들과 같이 섬진강 변 매화꽃 구경을 하고 심청마을 구경을 하게 되었다. 섬진강 변 국도에서 심청마을까지는 약 일 천m 구간인데 2차선 도로가 포장되어 있었으며 곡성군이 올해 마을 가꾸기 역점사업으로 심청마을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어 앞으로 심청마을은 곡성을 찾아 온 관광지로 부각될 것이라는 희망이 엿 보였으며 곡성군이 심청마을 가꾸기게 관심을 둔데 대해 곡성에서 효 교육을 하던 교육자로서 감회가 깊었다.

심청마을은 효 교육을 하는 체험 장으로서 자녀들과 함께 구경할 만한 곳이다. 만고 효녀 심청의 효심을 본받기 위한 일일 일선의 효행 일기 쓰기를 학교에서 선도했으며 곡성군 행사로 심청 축제 때는 곡성에서 발굴된 효자 효녀 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홍보지에 수상자들의 효행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자녀이면서 자라면 부모가 되므로 양육과 효도는 연결 고리로 이어져있다. 곡성군이 군민의 마음을 심청의 효심이어 받기로 전개되고 있으며 곡성군민이 효심으로 인성을 다짐하고 군수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이 향토문화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것을 다른 지역에서도 본받았으면 한다.

해마다 지역 축제를 하는데 축제는 경비가 든 만큼 지역민들에게 생산적인 교육 효과와 지역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행사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명분 없는 과소비 지역행사는 개선되어야 하며 곡성군이 추진하는 심청 축제는 곡성군을 효심의 고장으로 안착하고 부각하는 창의적 행사추진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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