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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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필요성 ‘대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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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정책토론회 개최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호남 다도해권 특성을 살려 생물자원을 총괄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과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전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금일(26일)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실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연구소 등 생물자원 관련 전문가, 환경부?영산강 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 생물자원 보전기관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종득 목포시장의 환영사로 진행됐다.

환경부 황기협 사무관, 목포대학교 최세웅 교수, 전남발전연구원 김종일 박사의 주제발표와 곽원재 연구기획팀장, 김종석 특별보좌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오장근 부장, 전남대학교 이학영 교수, 전남도 임영묵 실장, 목포대학교 홍선기 교수 등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황기협 사무관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추진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물자원관이 2017년도에 개관하기 위해서는 올해 타당성을 확보하고 내년안에 공사가 착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대학교 최세웅 교수는 ‘서남해안 도서 및 연안의 생물자원 현황’이라는 주제로 “호남권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서남권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동 규명 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발전연구원 김종일 박사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대응과제’라는 주제에서 “호남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물서식처 훼손과 파괴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생물자원관 조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목포시 남항매립지 일원 201,508㎡ 부지에 연면적 16,055㎡ 규모로 884억원을 투입하여 수장?연구동, 전시?교육동, 생태체험시설, 야외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한 국가사업으로, 2011년 건립예정지를 남항 매립지로 확정했다.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하여, 지난 3월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9월 시민 설문조사와 건립예정부지 점검 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의 타당성을 강력 건의하고 있다.

호남권의 도서는 1,964개소로 전국의 64.2%를 차지하고 있고, 자연생태계 보본가치가 높은 65개 특성도서와 한반도 식물의 63.5%가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갯벌면적 1,054k㎡(전국의 44%), 해안선 6,592k㎡(전국 50%), 연안습지보호구역 104.6k㎡(전국 50%), 환경보전해역 1,882k㎡(전국 100%)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보고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을 건립하여 도서?연안지역에 분포하는 멸종?희귀 야생 동?식물자원 표본의 완벽한 보관?관리 및 생물종 멸실에 대비한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 연구, 보전해 나간다는 것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식량산업, 생물의약산업, 생태관관 등에 이르기까지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자산이 될 것이고, 생산유발액 2,583억원, 부가가치 973억원, 고용유발 9,451명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생물자원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수도권(인천)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에 완공 운영중이고, 영남권(상주)의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서천의 국립생태원은 현재 공사중에 있으며, 강원권 생물자원관은 기본계획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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