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회천감자, 서울 전통시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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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회천감자, 서울 전통시장서 인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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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전남도는 23일 서울시전통시장연합회와 함께 실시한 직거래장에서 전남의 대표 농산물인 보성 회천감자가 2시간 만에 당일 공급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판매전은 오전 10시부터 중구 중앙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에 소속된 25개 구 50개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판매전에서 회천감자는 10kg들이 3천500박스가 모두 팔리고 추가 추문이 줄을 이었다.

녹차의 고장인 보성의 또 다른 명물인 회천감자는 해풍을 맞고 자라 포글포글하게 맛이 좋으면서도 영양가도 높아 간식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하상우 회천 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가락동 도매시장에 납품하면 7% 이상의 도매시장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번 전통시장과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 250만 원 이상의 추가소득을 올렸다”며 이후 추가 거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강동구 명일시장을 찾은 김태진씨는 “전남의 질 좋고 맛있는 농산물을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시중가보다 3천~4천 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흡족해했다.

이번 판촉행사는 전남도가 전국 최대 소비지인 서울시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확대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의 50개 전통시장에서 매월 넷째주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판매 품목은 주로 계절별로 대규모로 생산돼 수급이 불안한 품목 위주로 선정되지만 상인연합회에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안해 공급을 요청하면 생산자단체와 직접 연결해 결정한다.

전남의 산지 생산자조직과 서울의 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농산물 가격을 협의해 책정하는 정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져 도매시장과 중도매인을 거치지 않는 유통구조 개선 효과가 커 소비자와 생산자 간 상생 모델로 정착될 전망이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상인연합회와의 직거래는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유통모델”이라며 “연말까지 매월 지역 대표품목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거래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상인연합회와 전남의 각 지역별 생산자단체가 정례적으로 상품을 발굴해 판매하는 체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3월 구례의 우리밀라면 5만 5천 개, 4월 영광 굴비 5천 두름을 상인연합회와 연계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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