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종편 예능, 성공 비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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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종편 예능, 성공 비결 있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8.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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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평균시청률 9~10%대, 지상파도 제쳐
혁신적 소재·플랫폼 다양화·제작비 전폭 지원 꼽아

[연예=광주타임즈]비지상파 채널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3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평균 9.8%, 순간 최고 시청률 12.6%로, 3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에서는 평균 시청률이 6%, 순간 최고 시청률이 7.6%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서진·에릭·윤균상 삼형제가 게스트 한지민과 득량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농·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평균 9~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JTBC는 일요일 밤 예능 블록을 강화했다. 오후 8시50분 ‘효리네 민박’에 이어 10시30분에 ‘비긴어게인’을 편성, 월요병에 시달리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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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비긴어게인’이 히트를 치자 지난달부터는 일요일 프라임타임(오후 5~8시)에 불면 버라이어티 ‘밤도깨비’를 새롭게 선보였다.

‘밤도깨비’는 아직 1%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일요일 프라임타임에 지상파 예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인 만큼 앞으로 어떠한 열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상파에서 시도하기 힘든 형식이나 다루지 않았던 소재들을 과감히 선택한 것, SNS·유튜브 등 다양한 통로에서 화제성을 갖게 된 것을 케이블 채널·종편 예능이 성장한 이유로 꼽았다.

김에리 문화평론가는 “케이블·종편은 지상파보다 방송 제재를 덜 받고, PD들이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상당수 PD들이 지상파에 있다가 이적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자본의 제약을 적게 받으니까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후발 주자가 경쟁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며 “첫 번째는 ‘효리네민박’처럼 흔히 알고 있는 스타, 셀러브리티를 등장시켜 화제몰이를 하는 것이다. 이는 후속 프로그램 시청률도 견인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고퀄리티 방송을 만드는 것,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소재나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인데, 비슷비슷한 형식의 예능들이 많다보니 이것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일요일 오후 6시반에 새롭게 론칭한 ‘밤도깨비’는 시청률, 화제성 아니면 공익성에 중점을 둘 것인지 방향을 명확히 정해야 할 것이다. 기존 지상파 주말 예능이 못했던 것을 시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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