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1000만 감독·배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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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1000만 감독·배우는 누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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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황정민 손잡은 300억 대작 ‘군함도’ 1순위
송강호 ‘택시운전사’ 장동건 ‘VIP’도 주연 티켓파워 기대

[연예=광주타임즈]올해 여름 극장가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어떤 작품이 ‘1000만 영화’가 되느냐다. 역대 1000만 영화 18편 중 14편이 한국영화였다. 올해도 강력한 외국영화가 없다보니 이른바 ‘1000만 대결’은 한국영화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후보는 네 편으로 추려진다.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를 시작으로 한 주 뒤인 다음 달 2일에는 ‘택시운전사(사진 左)’가 대기 중이고, 9일에는 ‘청년경찰(사진 右)’이 관객을 만난다. ‘VIP’는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청년경찰’과 같은 날 맞붙거나 일주일 뒤인 16일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연속 1000만 VS 첫 1000만

가장 주목받는 감독은 역시 류승완(44)이다. 류 감독은 2015년 ‘베테랑’(1341만명) 이후 연타석 1000만을 노린다.

류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1000만에 가장 근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영화로는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인 것은 물론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관객 폭발력이 가장 큰 소재인 일제 강점기를 그린다. 최고 배우 중 한 명인 황정민의 출연과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 최전선에 섰고, 최근 배우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은 송중기가 힘을 보탠다.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은 생애 첫 1000만에 도전한다. 장 감독의 연출력은 앞서 ‘영화는 영화다’(2008, 131만명) ‘의형제’(2010, 541만명) ‘고지전’(2011, 294만명)을 통해 증명됐다. 이 작품이 다루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 수 있는 최루성 소재라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장 감독의 첫 1000만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요소는 역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 송강호의 힘이다. 지난 10일 언론 시사회 직후에도 ‘택시운전사’에 대해, “송강호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는 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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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VIP’의 박훈정 감독은 다크호스다. 강하늘과 박준서 두 젊은 배우가 호흡을 맞춘 ‘청년경찰’은 나머지 세 작품에서 찾을 수 없는 유쾌함으로 남녀노소 불문 모든 관객을 공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작품이다. ‘VIP’는 박 감독의 전작인 ‘신세계’의 영광을 재현할 액션 누아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00만 배우들의 맞대결

20대 배우(강하늘·박서준)가 주축이 된 ‘청년경찰’을 뺀 나머지 세 작품에는 모두 1000만 배우가 포진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군함도’의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국제시장’(2014, 1425만명)과 ‘베테랑’(2015, 1341만명) 두 편의 성공을 이끌었고, 송강호는 ‘괴물’(2006, 1301만명)로 1000만 배우에 등극했다.

송강호는 900만명 고지를 밟은 작품 두 편(‘설국열차’ ‘관상’)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장동건은 역대 두 번째 1000만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2004, 1174만명) 신화의 일등공신이다.

문제는 ‘VIP’다. 주연 배우인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내놓았던 ‘마이웨이’(2011, 214만명)와 ‘우는 남자’(2014, 60만명)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고, 최근 활동 또한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장동건 뿐만 아니라 김명민·박희순 등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포진한 점, 여기에 실력과 인기 모두를 가진 이종석의 합류는 ‘VIP’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각각 1990년생, 1988년생으로 아직 20대인 강하늘과 박서준은 최연소 1000만 배우 등극을 노린다. ‘청년경찰’의 가장 큰 힘은 다소 무거운 나머지 세 작품과 비교해 밝고 경쾌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오락성을 갖춘 만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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