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 신안 하의도 가는 길 열렸다
상태바
‘DJ 고향’ 신안 하의도 가는 길 열렸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26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의~신의 삼도대교, 착공 7년만에 개통
‘동명이인’ 최경환 의원에 명예면민증 수여

[신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삼도대교가 착공한 지 7년만인 26일 개통됐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하의면 봉도리 삼도대교 진입로에서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고길호 신안군수, 국민의당 박지원·박준영·최경환 의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도대교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삼도대교 개통과 DJ정신 계승에 힘쓴 이름이 동일한 한국당과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에게 하의면민증이 수여됐다.

삼도대교는 길이 550m, 폭 14.5m의 사장교로 건설됐다. 접속도로를 포함 총연장 1.389㎞로 2010년 5월 착공해 7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삼도대교는 지방도인 장산~목포구간 78.9㎞가 2001년 8월 국도 2호선으로 승격되면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중앙정부의 경제논리에 밀려 진척을 보지 못한채 우여곡절을 겪었다.

급기야 2009년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현 국민의당 국회의원)는 직접 교량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비관리청 승인을 받아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에 들어갔다.

전남도의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으로 2012년 15억원, 2013년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열악한 전남도의 재정으로 사업은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4년 경북과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의 첫 행사인 DJ생가 방문에 동행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도움으로 국비 150억원을 확보하면서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삼도대교의 교량 명칭은 하의도와 상태도, 하태도가 하의면으로 포함돼 하의 삼도(三島)로 불렸고, 1983년 상태도와 하태도가 방조제로 연결되면서 신의면으로 분리됐으나 대교 개통을 계기로 지역통합의 의미를 담아 주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섬 주민과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연륙·연도교 건설과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및 무료 와이파이 지역 확대 등을 시행해 살고 싶은 섬, 다시 찾고 싶은 섬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개통식 행사에는 신안군과 자매결연 도시이자 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시 최영조 시장과 시의회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 100여명은 하의도와 신의면을 순회하는 자전거대회를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