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삶·철학 공유'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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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삶·철학 공유'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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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대통령 유품 4830 전시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이 전남 목포에 마련됐다.

목포시는 15일 삼학도 노벨평화상 건립부지에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환영 길놀이와 김 전 대통령의 평전 영상 상영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기념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의미하는 대명사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면서 "기념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김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공유하는 역사의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우리 모두는 기념관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중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정치인 김대중을 만나보고 그와 함께 고난의 정치 역정을 재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념관이 세계평화와 인권,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새겨볼 수 있는 민주주의 순례지로 역사에 길이 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에게 남긴 김대중이란 이름 석자는 자유요 인권이요 민주주의요, 그리고 평화요 통일이었다"면서 "추구하신 가치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퍼져 인류의 가치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노벨평화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해의 길을 걸으신 김 전 대통령의 평생 발자취와 삶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있는 결정체"라며 "개관식을 계기로 김 대통령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행동하는 양심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햇볕정책은 우리에게 불변의 진리"라며 "남북관계는 6·15로, 북핵위기는 9·19로 풀어가면 해결된다는 김 대통령의 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 기념관을 개관하는 정신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념관 개관식은 기념식수와 테이프커팅, 인기가수 신형원, 팝핀현준, 박애리 공연 등이 이어졌다.

2011년 9월 착공해 이 날 개관식을 가진 기념관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목포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기념관은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 1만56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시동과 컨벤션동이 마련됐다.

전시동은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는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전시실에서는 지난 2000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인류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업적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대통령 기록관과 국가기록원, 노벨재단, 유족과 시민 등이 기증한 유품 48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한편 이 날 개관식에는 이희호 여사와 김홍업 전 의원 등 유족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 권노갑 명예이사장, 전윤철 이사장 등 정치인과 생전 DJ와 같이 했던 동지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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