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추모제 봉행…위패봉안시설·교육전시관 등 건립 “역사교육 장 활용”
16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화순읍 나드리복지관 인근에서 한국전쟁전후 화순지역 민간인희생자 추모탑 준공식과 합동추모제를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희생자가 많았던 지역인 화순은 그동안 추모사업이 지지부진해오다 지난 2009년 4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피해자 화순군유족회’가 결성된 이후 추모탑 건립을 추진했다.
화순군은 앞으로 6억원을 투입해 추모탑 왼쪽부지에 위패봉안시설과 교육전시관 등을 건립 할 계획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고향숙 씨의 살풀이 춤, 추모탑 건립 경과보고, 추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충곤 군수는 “역사 속에 희생된 선열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다”며 “추모탑이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영달 유족회장은 “올해 추모행사는 여느 해보다 특별하다”며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을 기리기 위해 ‘과거사정리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전 국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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