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소지한 채 채무자 불러 다툰 4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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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소지한 채 채무자 불러 다툰 40대 입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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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 전남 광양경찰서는 8일 흉기를 소지한 채 자신에게 빚을 진 선배를 불러낸 혐의(흉기은닉휴대)로 A(4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20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은행 앞 길에서 흉기를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채 선배 B(45)씨를 불러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흉기만 소지하고 있었을 뿐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년 전 자신에게 빌려간 600만원을 갚지 않는 B씨를 불러 말다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리업자인 A씨가 평소 업무에 쓰던 전선 절단용 소형 도구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로부터 "채무자를 도구로 찌를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위협하지 않았으며 B씨 또한 폭행이나 협박을 당한 사실이 없었다는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이용, 범행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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