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방호조사팀장 소방경 김옥연]온열질환 예방·대처하여 건강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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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방호조사팀장 소방경 김옥연]온열질환 예방·대처하여 건강한 여름나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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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전국이 맹렬한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폭염을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폭염발령은 폭염주의보, 폭염경보로 나뉘는데,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폭염주의보 발령되는 날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환자 또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이다.

폭염은 어떤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어린이, 노인, 질병이 있는 자(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정신질환 등)에게 위험이 크며, 특히 노인(65세 이상)은 노화로 인한 땀샘의 감소로 땀의 배출량이 적어져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 및 탈수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저하되어 폭염에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온열질환의 주요 증상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체온조절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있게 되는 경우에는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하여 우리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열사병이라 한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서 지속적인 체온 상승, 땀이 나지 않아 피부 건조,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 중심체온이 40.4℃ 이상으로 높아지면 중추신경기능의 장애로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열사병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 등이 유효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이 노출되었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일사병의 질환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피부가 차고 젖어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일사병의 조짐이 보이면 우선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맥주 등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민안전처에서는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폭염상황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관계부처 합동지침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관할 동사무소, 경로당 등 공공시설 대부분을 쿨링센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각 소방서에서는 폭염대응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무의탁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유관기관 연계활동을 강화하고 현장밀착형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의 주요증상 및 대처방법과 폭염에 대한 정부 등의 대책 등도 알아보았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줄이고 햇볕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데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고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몸은 머리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안다. 그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주요한 건강수칙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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