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일삼은 중년 남성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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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일삼은 중년 남성들 검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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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수=광주타임즈]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일삼은 중년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19일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께 고흥군 도양읍 한 식당에서 주먹으로 애인 A(42·여)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8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A씨가 연락을 받지 않고 늦게 귀가하거나 자신을 평소 무시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일 폭행당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A씨에게 또 다시 주먹을 휘두르는 등 보복 범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0개월 간 술에 취한 상태로 A씨의 집에 찾아가 각종 가재도구를 부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가 '놀지 말고 설거지나 해라'는 등의 언행을 일삼아 화가 났다. 평소에도 자주 무시하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경찰서도 이날 이별 통보에 격분해 여자친구의 차량 타이어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류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류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여수시 여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여자친구 B(46·여)씨의 그랜져 승용차 타이어 4개를 손톱깎이 칼로 파손, 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류씨는 이별 통보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과 여성의 신변 안전을 위한 제도·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피해를 당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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