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보건소장 김명권]올해는 당뇨병 예방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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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보건소장 김명권]올해는 당뇨병 예방의 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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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금년도에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당뇨병 예방의 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건의 달인 4월을 맞아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 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보건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당뇨병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 등의 탄수화물에서 대사장애 등 특징적으로 고혈당이 나타나면서 이로 인해 몸의 전신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 등으로 발생되는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저항성, 즉 인슐린이 분비되나 기능이 잘 되지 않는 경우와 점차적으로 인슐린분비의 결함이 생기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에 의한 경우가 많고,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분이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노화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의 주요한 3대 증상으로는 다음, 다식, 다뇨의 특징적 증상이 있으며 이는 당뇨병이 심할 경우, 고혈당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고 장기간 지속될 때는 미세혈관과 대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래 식문화의 서구화에 따라 간편식을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간편식인 패스트푸드의 경우, 오랫동안 단맛에 길들어져 오면서 단맛을 선호하게 되었고, 기름에 튀기거나 하면서 열량은 높으나 저영양식인 정크식품이 대세인 것처럼 되어 날로 늘어나는 비만인구가 급증하는 것도 당뇨병이 증가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생활을 유지하는데 기본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음에도 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올바른 식생활과 함께 적절한 운동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많은 음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의자에 앉아 오랫동안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한다면 비만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거기에다 게임을 통한 스트레스와 흡연, 또한 체중을 늘리는 요소가 될 것이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있는 커피까지 마신다면 그 정도는 더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항상 움직이지 않고 기름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또 소금까지 더해진 식품이라면 살찌는데 제격일 것이다. 이렇듯 생활에 편리와 함께 걷지 않으려는 습관이 단맛에 길들여지기 쉬워지게 되면서 비만은 더욱 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비만이 늘면 우리국민 중 천만명이 당뇨병에 걸리는 위험에 빠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바로 당뇨병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뇨병은 올바른 식생활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하면서 절주를 실천하고 꼭 적절한 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며, 당뇨병으로 진단받으신 환자는 정기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고, 규칙적인 복약으로 운동과 바른 식사를 통해 합병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의 섭취는 혈당과 직결되므로 설탕의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도 당의 함량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Sugar free 식품을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우리의 설탕섭취 1일 권장량은 25g이다. 그런데 청량음료 1캔을 마시면 약 27g이상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이 된다. 고로 청량음료를 마시기보다는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는 게 좋다는 것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는 설탕세라는 세금을 신설해서 운용중에 있고 영국도 설탕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설탕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설탕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보건소에서는 소금 줄이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저염식을 표시해 소비자가 소금이 적게 포함된 식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설탕이 포함된 가공식품에도 당 표시제를 실시해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만큼 설탕의 섭취를 줄여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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