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소방위 김도출]소방통로, 생명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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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소방위 김도출]소방통로, 생명 지키는 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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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 소방위 김도출

[기고=광주타임즈]최근에 일어나는 화재들은 건축물의 대형화, 밀집화와 유류가스 사용 급증으로 쉽게 대형화재로 돌변할 수 있다. 더욱이 주택가,아파트,시장 등 어느곳을 막론하고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긴급한 출동이 늦어지고 초기진화 시기를 놓쳐 소방공무원들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집 또는 우리 이웃집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통로조차 막아버린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제때 화재현장으로 가지 못했을 경우, 그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는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다.

운전자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불법 주정차행위와 출동중인 소방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는 얌체운전 등으로 인하여 소방차량 출동이 지체되고 화재가 확대되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우리는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 주·정차행위 금지는 물론,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소방관들은 1분 1초의 촌각을 다툰다.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현장까지 도착하는 5분은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지 5분이 지나면 열이 축적 되었다가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하여 화재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는 시간이다. 5분 이내의 화재출동은 초기 진압 및 연소 확대저지와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고 5분 이내의 구급출동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과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이면도로 양면 주․정차행위, 도로모퉁이 주차, 소화전 앞 주차, 특히 야간에 아파트단지내 양면주차와 좁은 골목길 주택가 주차 등은 삼가야하고 출동중인 소방차를 보면 양쪽으로 피양하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훈련과 주·정차 단속으로 운전자들의 의식을 계도하고 있지만 그때뿐이다.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 행위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물론 자동차 증가량에 비해 한정된 주차 공간도 걸림돌이 되지만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의식이 더 큰 문제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 정부 시책에 따라 자기 편의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의식을 버리고 운전자들은 불법 주정차를 삼가 소방차와 구급차가 방해받지 않고 신속한 출동과 안전한 현장 활동이 되도록 소방통로 확보에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소방통로 확보는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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