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승호]구급대원 폭행 근절 되어야 한다
상태바
[여수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승호]구급대원 폭행 근절 되어야 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0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승호

[투고=광주타임즈]요즘 TV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구급대원 폭행사건에 관한 내용을 종종 접할 수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희생하고 봉사하는 우리 대원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보람과 기쁨이 아닌 폭행이라면 어느 대원이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조심스레 걱정을 해본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방관 폭행은 538건에 달하고, 그 중 90%가 음주폭행이라고 한다. 이는 수면위로 떠오른 사건에 해당할 뿐 크고 작은 신체적 폭행이나 언어적 폭행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수치는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전국적으로도 2011년 98건에서 2013년 145건, 2014년 19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구급차량에 CCTV를 설치하는 등 폭행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방 업무 관련 범죄는 수치에서 보듯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부터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특별사법경찰관팀’을 운영한다고 한다. ‘특별사법경찰관팀’이 소방관 폭행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폭행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을 주고자 달려온 119구급대원들의 따뜻한 손길을 어느 곳에선 폭력과 폭언으로 뿌리치며 대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폭행사건이 아닌 한 개인에게 마음에 상처를 입히며 국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서 어떠한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고,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이런 빈번한 구급대원들의 폭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TV, 신문과 인터넷, 캠페인 등을 통해 폭행방지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구급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구급대원 폭행사건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제는 구급대원들을 향한 국민들의 격려와 성숙된 국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