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 정성훈] ‘서해수호의 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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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정성훈] ‘서해수호의 날’을 아시나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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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정성훈

[기고=광주타임즈]매서운 동장군이 지나가고 남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올 봄 황사는 얼마나 지독할까, 여름은 얼마나 무더운 날씨가 될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보기도 하는 즈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의 남북관계는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서 남북관계는 경색을 넘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우리 대한민국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제평화를 헤치는 명백한 도발이며, 이러할 때 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안보의식 강화와 하나 된 마음으로 현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다가오는 3월 25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이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 2010년에 벌어졌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5년간의 정부기념행사를 마치고 올해부터는 각 군으로 이관하여 추진하게 되었으나, 북한의 도발이 지속적으로 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금년부터 새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국가보훈처에서는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인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희생자 유족, 학생?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합동묘역으로 조성된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과 천안함 묘역을 참배하고 희생자 추모가 진행된다. 관련 행사로도 지역별 기념식 및 안보결의, 제2연평해전 기념음악회(세종문화회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백령도),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장병 위로?격려(계룡스파텔), 전사자 출신학교 추모식, 특별안보사진전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해수호의 날’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범국민적 안보결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항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법정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충일’이 독립?호국?민주를 포괄한 국민적 추모일이며, ‘6?25전쟁일’이 6?25참전 국군 및 UN군 참전용사들의 교훈을 상기하는 날이라면, 이번 ‘서해수호의 날’은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고자 함에 그 의미가 있다.

다가오는 3월 25일 ‘서해수호의 날’, 서해바다에 잠든 호국영웅들을 생각하며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마음을 다지는 날로 삼아봤으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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