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행복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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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행복습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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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논설위원 최수호=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한 사람과 함께하면 분위기가 살아나고 그로인해 주변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화기애애한 열정이 전염되는 가하면 누군가 한 사람이 끼게 되면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긴장감이 감돌거나 어떤 한 사람이 나가면 우울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면서 환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체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하는 말마다 지성적이고 옳은 말만 해대고 무척 이성적이지만 어쩐지 함께는 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관계를 가져봤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을 경험하게 될까? 잘 대해주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인간은 냉철한 이성보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감정정서에 민감하다. 그러므로 상대의 감정을 사로잡지 못하면 상대의 경직된 마음을 녹여내서 상대를 움직이게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인간관계는 머리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마음으로 맺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움직이게 하려면 진정성이 드러난 사랑과 자비가 묻어나는 친밀감으로 상대의 긍정정서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잘 풀려가는 인간관계는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이를테면 “안녕하세요?”정도의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아들이 일류대학에 합격했다며 축하 합니다” “몸은 좀 좋아졌어요? 자네가 아프면 회사일이 제대로 안 돌아갈까 봐 걱정이네. 건강 잘 챙기시게” “어머님 병환은 어떠신가? 고생이 많으시겠네.”처럼 진심어린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구체적인 인사말만으로도 듣는 사람은 상대로부터 대우를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자신에게 진심어린 관심을 보이는데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형식적인 태도는 상대의 자세나 어감에서 금방 읽혀지게 되어 있다. 그러면 오히려 관심을 보이는 표현을 하지 안함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관심과 배려는 반드시 진정성을 가지고 대해야만 한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관찰하는 습성을 길러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정 어린 관심과 배려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진정한 관심과 애정은 말투나 눈빛이나 태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숨길수가 없다.

우리는 인사하는 태도만으로 겸손하고 교양 있는 사람인지 거만한지 품위 있는 사람인지를 단박에 감별해낼 수 있다. 절제된 준비성을 갖춘 사람인지는 인상이나 옷차림을 보고도 상대의 심상을 읽어내곤 한다. 겸손하고 온후한 사람은 남을 헤치거나 피해를 주지 않지만 아무리 지식이 많고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해도 겸손하지 않고 친절하지 못하면 불쾌감을 유발하게 되어 자연히 적을 만들게 되므로 상대의 마음을 끌어들이지 못하게 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태도를 취할 줄 모르면 언제든 주변으로부터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늘 겸손과 깨어 있는 의식으로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신은 ‘모른 다는 것을 안다’는 겸손의 달인들이다. 인간이 겸손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게 되면 늘 자신의 부족함을 챙겨보고 미래를 설계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위치에 감사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성공에 이르는 필수적인 덕목도 겸손이고 성공을 무탈하게 오래 지속하는 덕목도 겸손이다. 따라서 평소에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가르게 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진정한 성공을 이루어내고 성취한 성공을 무탈하게 유지하려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소홀이 다루어서는 안 되고 인간성의 완성도를 높여서 성숙한 인격체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멋’ ‘맛’ ‘짓’이 모두 아름답다. ‘멋’이란 미소, 옷매무새, 여유로움, 부드러움처럼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겉모습이라면 ‘맛’은 성숙한 인격에서 풍기는 지성미와 지혜의 기지를 발휘하는 내면의 풍요이고 ‘짓’은 풍기는 정서에서 감동을 받게 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인상은 사소한 일로 만들어지고 평가받는다. 따라서 겸손을 알고 배려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멋’ ‘맛’ ‘짓’이 인간다운 정취가 깊이 배어 있어야 한다. 선하고, 자애롭고, 열정이 넘쳐나는 ‘멋’은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을 만들어내는 지혜로운 ‘맛’은 마음을 감동시키는 질료이고, 품위가 몸에 배어있는 품격 높은 실행인 ‘짓’은 변신을 유도하는 모범적인 지침서다.

겸손이 우러나는 예절을 갖추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담아내는 그릇이며, 배려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희생적인 태도는 자신의 인품을 고고한 경지에 이르게 하는 성공한 행복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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