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3명, '지카 바이러스' 감염…유럽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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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3명, '지카 바이러스' 감염…유럽 확산 우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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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중남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영국인 관광객 3명이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이 바이러스가 남미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공포는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중남미에 이어 미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콜롬비아와 수리남, 가이아나에서 관광을 하고 돌아온 영국인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영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사는 붉은털 원숭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결막염과 눈 통증, 붉은 발진, 근육통, 구토 증세 등이다.

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은 소두증 태아 출산을 우려해 여성들에게 임신 자제령을 내렸다. 미주지역에서는 브라질, 에콰도르, 바바도스섬, 가이아나, 과테말라, 아이티 등 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경우 '이집트 숲 모기'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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